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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찰의 방패와 진압봉도, 시위대의 죽창도 아니다. 폭력시위도 강경진압도 아니다.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왜 충돌이 일어났지? 왜 시위대와 경찰은 대추리로 모였지?" 이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미군기지 이전이 시위대와 주민들에 의해 방해되서" 라고 한다. 남은 자들의 반대 이유는 간단하다. 계속 그곳에 살고 싶어서이다. 보상금이고 뭐고 필요없으니 그냥 살고 싶다는 것이다. 현재 남은 대추리의 주민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부분은 이미 보상금을 받아서 떠났다. 남은 자들은 대부분 아무리 보상금을 받더라도 고향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 아무리 보상금을 받더라도 다른 곳에서 생계가 곤란한 사람들이다. 그저 고향에 계속 살고 싶다는 소망이 곧 불법이며, 연행의 대상이다. 얼마 전에 본, 에버랜드 옆에 살고 있는 노부부의 기사가 생각난다. 노부부가 자신들에게 집을 팔지 않았다는 이유로 삼성은 주변의 모든 땅과 길을 매입하고 전기와 전화를 끊은 뒤, 유일한 진입로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감시하는 직원까지 배치했다. 그들 역시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 via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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